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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치료의 4단계 , 완치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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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치료의 4단계 , 완치란

avalanche 2018. 1. 8. 00:50

공황장애 치료의 1단계는 무의식적 불안 단계입니다.

이 시기는 공황을 경험하게 된 초기 단계나 치료를 시작하기 전 단계로, 뭐가 뭔지 모르고 막연하게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우왕좌왕하는 상황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황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일이 언제 다시 닥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과연 어떤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 상상하면서 공포에 떠는 단계입니다. 또 이 시기는 신체적으로도 자율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항진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교감신경이 쉽게 자극을 받아서 신체적인 증상들이 자주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의식을 하지 않아도 신체적으로 예민해져서 신체증상들이 반복되고, 생각만 해도 재양적인 생각에 불안과 신체적인 증상들이 반복되는 시기입니다. 신체적인 예민함, 재앙적이고 부정적인 생각, 우왕좌왕하는 행동, 반복되는 불안이 증상을 악순환하는 시기입니다. 

1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먼저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치료의 시작입니다. 일차적인 막연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2단계는 의식적 불안 단계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간 상태로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고 약물치료를 시작하면서 신체적인 증상이 줄어든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안정이 오고 적응이 된 상태로 신체적인 예민함도 줄어듭니다. 공황장애란 것을 어설프게 안 상태로 공황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걱정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생각이 주로 불안을 불러오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신체적인 증상은 공황의 전 단계인데 공황이 오면 어떻게 하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텐데 등과 같은 생각이 행동을 제약하고 불안을 불러오게 됩니다.

본인이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고 약을 먹고 있어서 실제로 신체적인 증상은 줄어들었음에도 공황을 정확라게 알지 못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공황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불안해질 수 있는 단계입니다.

2단계라면 정확하게 공황을 알고 대처하는 훈련을 하기 바랍니다. 인지행동치료를 권하고 싶습니다. 정확하게 알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치료를 해야합니다. 약은 신체적인 증상을 조절하고 공황의 발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지는 못하고 자신감을 주지도 못합니다. 또 약에만 의존하게 되어서 다른 제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공황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3단계는 의식적인 조절 단계입니다.

치료를 잘 받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치료를 잘 받아서 공황 혹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공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하는 지도 잘 알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처방식이 완전히 숙달된 것은 아니어서 불안이 올라오면 또는 공황을 경험하면 당황하기도 합니다.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려고 노력해서 불안을 조절하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도 신체적인 증상이나 공황, 불안을 경험할 수 있는데 더는 두려워하거나 우왕좌왕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처하면서 조절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완벽한 자신감은 없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단계라면 더 많이 노력하기 바랍니다. 노출도 열심히 하고 알고 있는 것을 실제로 행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한번 타고 방법을 겨우 익혔다고 해서 자전거를 잘 타게 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비포장 도로에서도 타보고 넘어져보기도 하고, 뒤에 누구를 태우고 달려 보기도 하고, 어두운 곳에서 타 보기도 해야만 자전거를 잘 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전거를 타고 있다는 의식을 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공황과 부딪히고 극복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공황 극복 과정이 몸에 자연스럽게 습득되어 무의식적으로 공황을 다룰 수 있는 경지가 됩니다.


4단계는 무의식적인 조절단계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공황이나 신체적인 증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황과 관련된 어떤 자극을 받아도 덤덤하고 감정적, 신체적으로 행동 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실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황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을 경험해도 불안이나 안절부절 못하는 행동으로 넘어가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조절되는 상태입니다. 치료의 완성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단계는 공황이 오지 않거나 신체적인 증상이 전혀 없거나 불안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공황에 대한 대처가 몸 속에 충분히 숙지되어서 당황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저절로 조절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공황 극복 과정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두려워 할 필요 없는 단계입니다.


병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단계는 3단계까지 입니다. 3단계에서 4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개개인의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공황장애 완치의 기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공황장애에 대한 기억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공황을 연상하게 자극을 만나면 일시적으로 공황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을 가질 수 있으나 공황을 잘 다루어서 오랜 시간 공황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없거나 불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자극이 왔어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공황장애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반복적인 공황이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공황이 올까 노심초사하고 공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를 걱정하고 그래서 행동의 제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진단 기준을 벗어나게 된다면 공황장애의 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치는 공황을 경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공황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완치란 약을 안 먹는 것이 아니라, 공황이나 불안을 경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신체적인 불편함을 경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공황에 대한 기억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황에 대한 두려움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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